[강원]강원 고랭지 씨감자 확보 비상

  • 입력 2006년 7월 26일 07시 45분


코멘트
강원도내 고랭지 씨감자 농가들이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보아 올해 씨감자 수매에 차질이 예상된다. 또 장마 뒤 습한 날씨가 계속돼 싹이 말라죽는 병까지 번져 대책이 시급하다.

25일 강원도 감자종자보급소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는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196ha,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166ha, 홍천군 내면 91ha 등 5개 시군 332농가가 475ha의 씨감자를 계약 재배했다.

도는 이들 농가에서 씨감자 8080t을 10월경 수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강릉시 왕산면과 평창군 도암면 일대의 감자밭 20∼30%(농민 주장)가 이번 비로 유실되거나 매몰돼 씨감자 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것.

이 외에도 많은 감자밭이 장마로 흙이 유실되면서 감자가 퍼렇게 변해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민 오백현(52) 씨는 “이번 비가 고랭지에 집중돼 강릉시 왕산면과 평창군 도암면 일대 감자밭이 큰 피해를 봤다”며 “조사를 해 보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감자종자보급소는 전 직원이 수해 현장을 찾아 농약 치기와 배수로 관리 지도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