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원도 감자종자보급소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는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196ha,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166ha, 홍천군 내면 91ha 등 5개 시군 332농가가 475ha의 씨감자를 계약 재배했다.
도는 이들 농가에서 씨감자 8080t을 10월경 수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강릉시 왕산면과 평창군 도암면 일대의 감자밭 20∼30%(농민 주장)가 이번 비로 유실되거나 매몰돼 씨감자 확보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것.
이 외에도 많은 감자밭이 장마로 흙이 유실되면서 감자가 퍼렇게 변해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민 오백현(52) 씨는 “이번 비가 고랭지에 집중돼 강릉시 왕산면과 평창군 도암면 일대 감자밭이 큰 피해를 봤다”며 “조사를 해 보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감자종자보급소는 전 직원이 수해 현장을 찾아 농약 치기와 배수로 관리 지도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피해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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