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태호 경남지사 ‘인사교류 협약’ 파기

  • 입력 2006년 7월 26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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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경남지사가 2004년 7월 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와 체결한 ‘인사교류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25일 “개인 간의 약속을 어겨서도 안 되지만 기관끼리의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다는 것은 공인으로서 부도덕성을 드러낸 처사”라고 주장했다.

정유근 본부장은 “김 지사가 인사협약을 준수하는 날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선전전과 함께 도지사의 ‘거짓말 퍼레이드’를 모은 홍보물도 뿌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3일 오후 실국장 회의에서 “공무원노조의 합법화가 이뤄지면서 인사교류 협약은 파기됐다”며 “불법 노조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남도청공무원노조를 제외한 20개 시군지부와 상급단체인 경남본부는 ‘법외 노조’로 남아 있다.

2004년 7월 3일 김 지사와 당시 공무원노조 이병하 본부장이 서명한 협약서에는 ‘시군 간 교류 시 본인과 기관장, 직원대표의 동의를 거친다’고 돼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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