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일부 범람… 큰 고비는 넘겨

  • 입력 2006년 7월 2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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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에도 남부지방에 계속된 장맛비로 낙동강 하류 일부 지역이 침수되는 피해를 봤으나 오후 들어 비가 잦아들면서 고비는 넘겼다.

낙동강 하류인 경남 밀양시 삼랑진교 인근 삼랑진읍 상부마을에는 이날 오전 9시 강물이 범람하면서 주택과 상가 10곳이 침수됐다. 삼랑진교 건너편인 경남 김해시 생림면 마사리의 비닐하우스 100여 동과 옥수수밭, 깨밭도 강물에 모두 잠겼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대구 경북지방에 밤새 내린 비가 흘러와 수위가 높아진 삼랑진에 한때 홍수경보를 내렸으나 오후 들어 수위의 상승세가 둔화돼 홍수주의보로 대체했다.

제3호 태풍 에위니아로 인한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이 된 경남 함양군에는 18일 오후부터 100mm가량의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저수지가 범람 위기에 빠져 83가구, 163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남해상으로 내려가면서 비는 당분간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릴 것”이라며 “20일까지 전남 경남지방은 30∼60mm, 제주지방은 40∼80mm(많은 곳 120mm)의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장맛비는 일요일인 23일 전국에 걸쳐 다시 한 차례 내린 뒤 24일부터 갤 전망이다.

밀양=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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