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원 분터골 6·25유해 발굴 추진

  • 입력 2006년 7월 19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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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충북지역 최대 민간인 학살지로 추정되는 청원군 남일면 고은리 분터골의 유해 발굴이 추진된다.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청원 분터골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전남 구례군 봉성산 공동묘지 등 3곳의 민간인 학살 추정지에 대한 유해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25일 발굴 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10, 11월경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6·25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충북대책위원회(충북대책위)’에 따르면 청원군 분터골에서는 1950년 7월 초 청주 청원지역 국민보도연맹원 1000여 명이 학살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만순 충북대책위원장은 “당시 분터골 주민과 피해 유족, 생존자 등에 따르면 1000여 명이 집단으로 학살된 것 같다”며 “현장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어 청주 청원 민간인 학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도화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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