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멸종위기 ‘개가시나무’ 제주시에 복원

  • 입력 2006년 7월 12일 0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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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개가시나무’가 인공으로 증식돼 자생지에 복원된다.

제주도는 개가시나무 종자를 채집해 한라수목원에서 인공 증식한 결과 5∼6년생 400여 그루가 외부환경에 잘 적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개가시나무는 환경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자생지인 제주시 한경면 상수원개발지역에 복원된다.

개가시나무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다. 제주도 수목시험소 조사결과 현재 98그루만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나무과 상록수로 가구, 숯 등의 재료로 쓰였다. 열매는 식용으로 가능하다.

김철수 수목시험소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드물게 발견되는 야생 식물”이라며 “병해충에 강해 대량 증식이 이뤄지면 가로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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