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게 뺨 맞은 중학생 고막 파열

  • 입력 2006년 6월 29일 16시 25분


코멘트
군산 초등생 체벌사건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경기 수원의 한 중학교에서도 교사에게 뺨을 맞은 학생의 고막이 파열됐다.

수원 Y중학교에 따르면 이달 23일 오후 2시경 이 학교 운동장에서 김모(29) 체육교사가 하급생들의 축구공을 빼앗아 놀던 백모(15) 군 등 3학년생 3명을 훈계하던 중 태도가 불량하다며 손으로 뺨을 한 차례씩 때렸다.

백군은 귓속이 계속 아프자 다음날 병원을 찾았고 왼쪽 귀의 고막이 파열된 사실을 알게 됐다.

백군은 사고 이후 치료를 받기 위해 결석하다가 28일부터 등교했으며, 수업을 듣는 데는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Y중학교 측은 "김 교사가 아이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순간적 화를 못 참고 실수를 했다"며 "교육청에 보고해 징계를 기다리고 있으며 학생 치료비는 얼마가 됐든 김 교사와 감독책임이 있는 교장 교감이 함께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