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주수도 200억 원 횡령 가능성 조사"

  • 입력 2006년 6월 23일 17시 07분


제이유(JU) 그룹의 불법영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진모)는 주수도(50) 회장이 200억 원대의 자금을 횡령한 단서를 포착,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주 회장이 화장품 판매업체 A사 대표 김모(55·구속) 씨로부터 개인계좌로 입금받은 84억여 원 등 자금 흐름이 의심스러운 약 200억 원에 대해 계좌추적을 통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횡령 규모는 출두를 거부하고 있는 주 회장과 핵심 참고인 2,3명을 조사해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주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강화도 골프장 개발사업 시행사 대표 N 씨가 골프장 개발용 부동산 매입 명목으로 JU에서 지급받은 32억여 원으로 JU그룹 계열사 주식을 매입한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검찰은 N 씨의 주식 투자가 서해유전 개발과 관련된 JU그룹의 주가 조작 의혹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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