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연구용역 6개월 또 연기

  • 입력 2006년 6월 23일 16시 55분


새만금 사업의 내부 토지 이용계획에 대한 연구용역 완료가 6월에서 12월로 연기됐다.

이 연구의 발표 시기가 늦춰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 2004년 11월과 2005년 6월에도 연기됐다.

국토연구원은 23일 "새만금 토지 이용계획 대한 용역연구 결과를 12월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연구원은 △중장기적인 토지 수요를 분석하기 위해 목표연도를 2020년에서 2030년으로 늘리고 △환경 분야 검토 대상도 간척지 내부에서 만경강, 동진강 유역과 방조제 밖까지 확대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토연구원 양하백 선임연구위원은 "전북의 인구나 산업 등을 볼 때 2020년까지는 토지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연구 대상 연도를 2030년으로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은 새만금 주변의 인구 등 최근 여건 변화와 수질에 대한 추가 분석, 새만금환경대책위원회와의 의견 교환, 공청회 등을 통한 여론 수렴과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북도는 새만금특별법 제정 등 새만금의 조속한 개발을 주장하며 연구를 늦춘 데 반발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 4개 기관과 함께 2003년 11월 정부로부터 새만금 지역의 토지 이용계획 수립에 대한 연구용역을 받아 진행해왔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