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회장에 84억 송금 납품사대표 구속

  • 입력 2006년 6월 15일 03시 00분


국내 최대 다단계 업체인 제이유(JU)그룹의 불법 영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진모)는 JU에 납품하면서 80억 원대의 수수료를 JU그룹 주수도(50) 회장의 개인 계좌로 송금한 여성용품 판매사 대표 김모(55) 씨를 횡령 혐의로 14일 구속했다.

김 씨는 2004년 7월 주 회장에게서 “여성용품 및 화장품 매장을 개설해 보라”는 권유를 받고 8억 원을 지원받아 회사를 만든 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JU에 지불할 가맹점 수수료 84억7000만 원을 주 회장 계좌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씨가 2001년부터 주 회장에게 계좌 명의를 빌려줘 차명 금융거래를 하도록 도와주다가 주 회장의 도움으로 여성용품 회사를 설립했다”며 “주 회장이 받은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신광영 기자 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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