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부안 ‘물의 거리’ 10일 개장

  • 입력 2006년 5월 10일 0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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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부안읍 동중리에 조성된 ‘물의 거리’에 가면 세상에서 가장 큰 길이 180m의 물고기를 볼 수 있다.

진짜 물고기가 아니고 실제 길이가 180m도 아니다. 머리와 꼬리 간의 거리가 180m 떨어진 물고기 조각상이다.

몸통 부분은 작은 물고기와 영화 캐릭터 조형물이 포함된 폭 10여m, 머리 몸통 꼬리 부분이 일렬로 연결돼 거대한 물고기처럼 보인다.

높이 5.4m의 물고기 머리는 거리 입구 네거리에 고개를 내밀고 숨쉰다. 높이 5.4m의 꼬리는 180m 떨어진 활어회 골목 중간쯤에서 허공을 휘젓는다.

물고기 조형물은 광채가 나는 수만 개의 유리타일(비늘을 의미)로 꾸몄다. 분수를 뿜어낼 때는 조명을 받아 아름다운 빛과 색을 뽐낸다.

물의 거리에는 물고기 동상 뿐 아니라 요정 물새 작은 물고기 조각상이 있는 연못과 65평 규모로 축소된 곰소염전을 만들었다.

부안군과 ‘환경미술연구 벽 ART 뮴’이 함께 지난해 5월부터 34억 원을 들여 만들었다. 출입구 주변에 첨단 LED 가로등을 설치했다.

10일 오후 4시부터 상가번영회 주최로 열리는 축하행사는 거리 걷기와 기념식, 군악대 퍼레이드, 풍물 공연 및 잔치, 첨단 LED 가로등 점등 순으로 진행된다 .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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