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 진남관 마루 4월 개방

  • 입력 2006년 4월 2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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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중심기지에 세워진 여수 진남관(鎭南館·국보 제304호·사진)의 마루가 개방된다.

전남 여수시는 그동안 문화재 보호와 안전상의 문제로 출입을 제한했던 진남관 마루를 광택 작업을 거쳐 5월 3일 거북선 축제 개막과 함께 일반에 개방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여수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진남관의 기둥을 보강하고 부식 마루판을 교체하는 등 보수 작업을 벌여왔다.

여수시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 개방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시민에게 우리 문화재를 진정으로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진남관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승리로 이끈 수군 중심기지에 1598년(선조 31년) 전라좌수영 객사용으로 지어졌다. 1716년 소실됐다가 1718년 당시 전라좌수사 이제면(李濟冕)이 복원했다.

정면 15칸, 측면 5칸, 건물 면적 240평으로 현존 지방관아 건물로서는 최대 규모. 내부공간을 크게 하기 위해 건물 양측의 기둥인 고주(高柱)를 뒤로 옮기는 기법을 사용해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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