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신 묘지' 숲으로 부활

  • 입력 2006년 2월 15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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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사육신(死六臣) 묘지'가 푸르른 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올해 4월 말까지 사육신 공원 내 배수지(4645평)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나무와 벤치 등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사육신묘지는 총 1만4468평 규모로 배수지는 이 가운데 30%를 차지한다.

시는 1999년 배수지를 폐쇄했으나 철조망으로 둘러놓기만 한 상태여서 미관 상 좋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사육신 묘지는 성삼문(成三問), 이개(李塏) 등 조선 시대 단종의 복위(復位)를 꾀하다 발각돼 순사(殉死)한 6명의 충신이 안장돼 있는 곳이다. 사당, 석탑 등을 보유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8호이기도 하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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