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영어마을 1호’ 연내 문연다

  • 입력 2006년 2월 14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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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지역에 영어마을이 생기고 2010년까지 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된다.

또 특수목적고인 광주외국어고 설립이 추진된다. 규모는 10학급에 학생 수 200명으로 예상된다.

▽영어마을 개설=광주시교육청은 조기 유학과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의 장으로 흡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올해 안에 영어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

외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상품코너와 생활문화 공간, 여가 활동, 야외 학습시설이 들어서 다양한 외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영어전용학습캠프인 EIC(English Immersion Camp)도 확대 운영한다. 초등 과정은 여름, 겨울방학에 각각 180명씩 모두 360명이 9개 초등학교에서 체험학습을 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중등 EIC는 총 14기(期) 420명을 대상으로 상황중심, 내용중심, 놀이중심 활동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원어민 교사 확충=현재 15개 중학교에서 근무 중인 원어민 영어교사를 올해 안에 26개 교에, 2010년까지 76개 모든 중학교에 배치한다.

또 광주에 있는 미 공군부대 소속 미군 가족 또는 대학 소속 원어민, 영어활용 능력을 갖춘 퇴직교사와 학부모가 일선 학교에서 영어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영어전용 도서관, 토론실, 학습문화시설을 갖춘 영어전용구역은 광주과학고에 설치한다. 학생이 원어민과 숙식을 함께 하면서 영어만 사용한다.

▽외국어고교 설립=시교육청은 2008년 개교를 목표로 외국어고 설립에 필요한 부지와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2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달 중 전담기구를 구성한 뒤 올 상반기 중 기본계획안을 세우기로 했다.

광주에는 외국어고가 없어 우수 인재가 외국이나 타 지역으로 유학 가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윤길 시교육청 장학관은 “거액의 비용과 정책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교육인적자원부, 광주시와 긴밀히 협의해 외고 설립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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