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서대, 中 장인시에 제2캠퍼스

부산 동서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중국에 제2캠퍼스를 연다.

동서대는 내년 9월 중국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에 가칭 ‘동서대 장인 캠퍼스’를 만든다고 7일 밝혔다.

박동순(朴東順) 총장과 중국 장인시 왕시난(王錫南) 시장이 체결한 합작대학설립 양해각서에 따르면 장인시는 동서대에 토지 20만 평을 제공하고 건물을 짓는다. 동서대는 교수진, 교육 콘텐츠, 기자재를 지원한다.

양측은 내년 9월까지 강의동 도서관 기숙사를 건립해 신입생 2500명을 선발하기로 합의했다. 2010년까지는 재학생 1만명 규모의 대학으로 키울 계획이다.

장인 캠퍼스는 정보기술(IT) 디자인 애니메이션학과 등 5개 학부에 20개 학과를 운영한다. 중국 현지에서 학생을 선발하며 동서대 학생을 위한 중국 현지 교육장으로도 활용한다.

중국에서 모집하는 현지 학생은 처음 3년간은 중국에서, 마지막 1년은 동서대에서 수업을 받는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