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향 가는 길 “28일 서울 → 부산 9시간 잡으세요”

  • 입력 2006년 1월 24일 03시 10분


코멘트
《올해 설 연휴는 3일간으로 예년에 비해 짧아 귀성, 귀경길 모두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부산 고속도로의 경우 연휴 첫날과 마지막 날에는 9시간이 넘게 걸릴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이달 27∼31일을 설 연휴 교통대책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중에 고속도로 일부의 진입로를 통제하고, 공사 중인 국도 가운데 일부를 임시 개통하는 등의 교통 대책을 발표했다.》

▽교통 혼잡 예상=27∼31일 닷새간 고향 및 친지를 찾아 이동하는 인원은 총 6405만 명으로 예상된다. 작년에 비해 5%, 평상시에 비해 92% 많은 수다.

특히 설 연휴 첫날인 28일 오후 귀성길과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귀경길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가 전국 3066가구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2.4%가 28일 귀성, 42%가 30일을 귀경 예정 날짜로 꼽았다.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승용차 또는 승합차)이 79.4%로 버스(8.5%), 기차(8.2%)보다 훨씬 많았다. 자가용 이용 예정자의 69.7%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도로공사는 귀성 때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5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8시간 30분으로 예측했다.

귀경 때에는 혼잡이 더해져 서울∼대전 6시간, 서울∼부산 9시간 20분, 서울∼광주 8시간 30분으로 추정했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경우 소요시간은 이보다 1∼2시간 정도 단축될 수 있다.

▽교통 대책=도로공사는 설문 분석 결과, 귀성 차량은 27일 낮12시 이전과 심야시간대인 28일 오전 2∼6시에 수도권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귀경 차량은 29일 오전 10시 이전과 30일 새벽부터 오전 10시 사이, 또는 오후 10시 이후 경부선 회덕 분기점을 지나야 불편이 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경부선 서초나들목∼신탄진나들목(137km) 구간은 상하행선 모두 27일 낮 12시부터 31일 0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또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나들목, 사평로 삼호가든 사거리∼반포나들목 구간은 양방향 임시버스전용차로제가 운영된다.

또 지하철 및 광역·간선버스는 29∼30일, 수도권 전철은 30∼31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27일 오전 4시∼31일 오전 4시에는 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된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 클릭후 새창으로 뜨는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려보세요. 우측하단에 나타나는 를 클릭하시면 크게볼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 클릭후 새창으로 뜨는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려보세요. 우측하단에 나타나는 를 클릭하시면 크게볼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 클릭후 새창으로 뜨는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려보세요. 우측하단에 나타나는 를 클릭하시면 크게볼 수 있습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