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흉기와 몽둥이 등으로 무장한 채 승용차 5대에 나눠 타고 장례식장에 난입해 양 씨의 빈소에서 30여 분간 난투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양 씨의 지인인 유모(31) 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고 조모(27) 씨 등 2명이 팔과 목 부위를 찔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건이 벌어지자 다른 빈소에 있던 조문객과 유족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숨진 양 씨가 부산의 한 폭력조직의 일원이고 달아난 청년들이 옛 부산의 최대 폭력 조직의 조직원이었던 점으로 미루어 폭력조직 간 세력 다툼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양 씨는 18일 오전 3시경 부산 해운대구 모 주점에서 후배인 김모(23) 씨와 술을 마시다 다툼 끝에 김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