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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19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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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9일 발표한 '2005년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3만5900여 명으로 전체 서울시민의 7.1%나 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고령화 사회의 기준인 7%를 넘어선 것이다. 이 가운데 100세 이상 고령자는 335명(남 38명, 여 297명)이었다.
반면 출산률 저하로 5세 미만 영·유아는 계속 감소했다. 2005년 영·유아수는 46만 6400여 명으로 2004년보다 3만7610명 줄었다. 영·유아는 95년 서울시 전체 인구 중 7.28%에서 4.53%로 낮아졌다.
10년 전인 1995년과 비교해 볼 때 노령화 경향은 뚜렷했다. 서울 전체 인구는 2.8% 줄은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9.9% 늘었다. 서울 시민의 평균연령도 35.6세로 10년 전보다 4.6세 높아졌다.
이에 따라 노년부양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1명을 청장년 17.1명이 부양했으나 2005년 말 현재 10.7명으로 줄었다. 14세 이하 유소년 100명 당 노인수도 10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42.9명으로 앞으로 부양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말 현재 서울의 인구는 1029만7004명으로 2004년보다 9157명(0.09%)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출생과 사망에 따른 자연 증가는 예년 수준이었으나 전출입에 의한 인구감소율은 예년보다 낮아졌다.
외국인 수는 전년보다 13.06%(1만4975명) 많은 12만9660명으로 늘어났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7만7881명으로 60.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은 미국(1만1487명) 타이완(8923명) 일본(6710명) 순이었다.
가구 수는 전년보다 2.40%(9만719가구) 늘어난 387만1024가구로 집계됐다. '나 홀로 가정' 등 2인 이하 세대는 늘어난 데 비해 4인 이상 세대는 감소한 탓으로 가구 당 평균 구성원 수는 2.66명이었다.
남녀 성비는 99.4명(남자수/여자수)으로 2003년 이후 여초(女超) 현상이 지속됐다.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와 30대에서 남자가 많은 반면 다른 연령대에서는 여자가 많았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62만4855명으로 가장 많아 가장 적은 중구(13만4420명)의 4.6배 나 됐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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