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공공도서관 연내 20개 신설

  • 입력 2006년 1월 1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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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의 공공도서관이 대폭 늘고 서울을 대표하는 대형 도서관이 세워진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공공도서관 20개를 완공해 개관하는 등 공공도서관 55개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성동작은도서관, 동대문작은도서관, 강서작은도서관, 관악작은도서관 등 총 20개의 지역 도서관이 새로 만들어진다. 81∼600석 규모.

나머지 35개 도서관은 자치구에서 새로 건설하는 공공시설에 소규모 도서관을 짓되 동사무소와 복지회관을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거나 학교 체육관 및 수영장 등과 함께 복합시설 중 일부로 건설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들 도서관 간의 전산 시스템을 통합해 시민들이 원하는 도서나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시설이 양호한 기존의 학교도서관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선진국의 2005년 도서관 1개당 주민은 영국 1만2741명, 미국 3만814명, 일본 4만8427명 등 5만 명 이하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서울은 도서관 1개당 13만9000명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08년까지 공공도서관을 129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시 권영규(權寧奎) 문화국장은 “소규모 도서관의 확충과 함께 국립중앙도서관을 능가하는 서울의 랜드마크 격인 대규모 도서관을 세울 예정”이라며 “프랑스 미테랑도서관처럼 문화센터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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