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봉사자 230여명‘사랑의 몰래 산타 대작전’

  • 입력 2005년 12월 21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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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한 처지의 어린이에게 사랑을 전하러 갑니다.”

20∼30대 청년 산타들이 24일 밤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사랑의 몰래 산타 대작전’을 펼친다.

광주지역 봉사단체인 ‘희망의 청년 나눔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로 청년 자원봉사자 230여 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산타 복장을 하고 저소득층 자녀와 소년소녀가장, 장애어린이가 사는 100여 가구를 방문해 선물과 희망의 엽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나눔센터는 이달 초 자활후견기관이나 저소득층 공부방, 사회복지사를 통해 선물과 엽서를 전달할 어린이를 추천받았다.

나눔센터는 250여 명의 회원이 낸 성금으로 장갑, 목도리 등 선물을 준비했다. 황룡사 문구점, 강동우베이커리 등 후원업체도 학용품과 케이크를 내놓았다.

17일에는 조선대 공대 세미나실에서 산타학교를 열고 ‘작전 설명회’를 가졌다. 산타와 루돌프 역할을 나누고 집에서 보여줄 마술, 풍선아트 등 공연을 미리 연습했다. 또 선물을 전달할 집을 사전 답사했다.

이들은 7∼10명씩 26개 조로 나눠 24일 오후 차량에 선물꾸러미를 가득 싣고 나눔센터를 나선다. 전남지역에선 120명의 산타가 여수, 순천, 해남의 가정을 방문하다.

희망의 청년 나눔센터 박종익(朴鍾益) 사무국장은 “어려운 처지의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이번 크리스마스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면서 깜짝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10월 말 결성된 희망의 청년 나눔센터는 앞으로 어버이날에 혼자 사는 노인에게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한글날에 재일동포에게 우리책 보내기, 봄 가을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062-529-1896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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