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최근 3년간 141억…드라마 세트장 무분별 지원

  • 입력 2005년 11월 23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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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드라마 세트장에 대한 전남도의 지원액이 140억 원을 넘어서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전남도가 전남도의회 전종덕(全鍾德)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남도의 드라마 세트장 지원비는 141억5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3년 7억 원, 2004년 50억 원, 2005년 84억5000만 원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이 같은 지원액은 6개 작품 세트장 총예산 447억 원의 31.7%를 차지하지만 투자의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남도가 7억 원을 지원한 ‘섬마을 선생님’의 경우 드라마 촬영에 따른 관광효과 상승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섬을 비하하는 내용이 적지 않아 주민이 반발했다.

전 의원은 “방송국이 지방자치단체에 제작비를 과도하게 요구하고 지자체 역시 너무 무분별하게 지원해 지방재정에 큰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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