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1 근현대사 수업 강화…日-中 역사왜곡에 대응

  • 입력 2005년 11월 2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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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1학년의 근현대사 교육이 강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고교 국사 근현대사 교수학습 자료’를 발간해 전국 고교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고교 1학년 대상의 ‘국사’는 근대사 이전을 중심으로 기술돼 있어 인문계 학생조차 2, 3학년에서 ‘한국근현대사’를 선택하지 않으면 근현대사를 배울 기회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 자료에는 개화기 근대 개혁에 대한 논쟁을 비롯해 일제 식민통치의 특징, 한국 근현대사 사료의 이해와 활용 등 근현대사가 쟁점별로 정리돼 있다. 또 1953년 한일회담 이후 최근까지 일본 지도층 인사들의 한국사 관련 망언 내용과 그에 대한 분석도 들어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중국 동북 변경 고대사에 대한 역사연구 사업)과 그와 관련한 고구려사 왜곡 실태 및 문제점도 포함돼 있다.

교육부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재 중등 사회 교과에 포함돼 있는 ‘국사’와 ‘세계사’를 분리해 ‘역사’ 과목으로 독립시키고 고교 근현대사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교육과정 부분 개정과 교과서 수정 보완을 거쳐 정식으로 근현대사 내용을 반영하기로 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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