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사간부, 공무원에 금품 건넸다”…상주서장 직위해제

  • 입력 2005년 10월 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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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 시민운동장 압사사고와 관련해 상주시와 공연 대행 계약을 한 국제문화진흥협회 간부가 상주시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협회의 실무자 2명은 6일 “지난달 말 협회 간부가 상주시 공무원에게 160만 원을 주는 등 2차례 이상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행사 대행 계약 후 상주시의 비협조로 광고 협찬이나 수익행사 준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금품을 건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금품수수 여부도 수사 사항”이라며 “공무원에 대한 계좌추적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6일 경비대행업체 ㈜강한경호 대표 이모(38) 씨와 협회 황모(41) 부회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경찰청은 상주경찰서 장향진 서장을 이날 직위해제하고 후임에 이성억 대구지방경찰청 보안과장을 임명했다.

상주=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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