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청앞에 첨단디자인 조형물

  • 입력 2005년 9월 30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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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무신도심 광주시청 앞에 시간대 계절에 따라 모양과 색깔이 변하는 첨단 디자인 조형물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27일 “세계 최초의 디자인비엔날레 창설을 기념해 청사 앞에 첨단디자인을 상징하는 조명조형물을 설치키로 하고 23일부터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 16일 완공을 목표로 터파기 작업을 시작, 콘크리트 바닥공사를 마친 상태.

‘미래도시:기원(祈願,prayer)’으로 이름이 붙여진 이 조형물은 7개의 대형 빛 기둥 등으로 꽃잎 모양을 만들고 여기에 온갖 색깔의 빛을 내도록 해 광주의 명물로 만든다는 것.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인작가 알렉산드로 맨디니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큐레이터 구성회 씨가 함께 설계하고 제작비 7억5000만 원은 삼성전자가 협찬했다.

5층 빌딩과 맞먹는 규모(높이 16m, 폭 18m)의 이 조형물은 커다란 꽃잎이 리모트 컨트롤을 통해 펴지거나 오므라드는 일종의 ‘모빌’ 작품으로 매일 자정에는 빛과 음향을 통해 시간을 알려준다.

특히 작품명칭 그대로 보통사람의 ‘기원’을 전달하기 위해 전용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 누구나 자신의 소원을 남기도록 하고 이를 영어와 한글로 번역할 예정.

밀라노 출신의 맨디니는 1980년 대 독특한 색감과 경쾌함을 개성으로 하는 ‘네오 모던 스타일’ 디자인을 정립시킨 건축가이자 가구디자이너로 일본 히로시마(廣島)항 기념탑, 네덜란드 그로닝겐박물관이 대표작이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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