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맥아더 지키겠다” 해병전우회 등 동상 수호대회

  • 입력 2005년 9월 16일 03시 02분


코멘트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인천상륙작전 55주년 기념일인 15일 김명균 해병대 사령관과 두에인 티슨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 등이 이 작전이 시작된 월미도 앞에서 전몰장병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일보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인천상륙작전 55주년 기념일인 15일 김명균 해병대 사령관과 두에인 티슨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 등이 이 작전이 시작된 월미도 앞에서 전몰장병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일보
인천상륙작전 55주년 기념일인 15일 오후 2시 인천 중구 자유공원 비둘기광장에서 ‘국가안보 및 맥아더 장군 동상 수호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진보단체는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집회를 열지 않아 양측 간에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해병대전우회(총재 김명환·金明煥)가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던 김성은(金聖恩) 전 해병대 사령관과 예비역 해병, 재향군인회 및 인천상륙작전기념사업회 등 보수단체 회원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가안보 수호, 맥아더 장군 동상 사수, 친북반미세력 척결 등 3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한 뒤 “16일부터 전국 16개 해병대전우회 지역연합회가 번갈아 가며 동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소속 회원 1500여 명도 이날 오전 11시 인천 남구 주안역 인근 옛 시민회관 쉼터에 모여 ‘인천상륙작전 기념 기도회’를 열었다.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 김명균(金明均) 해병대 사령관, 두에인 티슨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은 이날 오전 9시 고속정을 타고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된 중구 월미도 앞바다에서 산화한 병사의 넋을 달래기 위해 바다에 꽃을 뿌리고 맥아더 장군 동상을 참배해 헌화했다.

이들은 이어 오전 11시 연수구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으로 장소를 옮겨 인천상륙작전 55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 정부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