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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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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북마스터 운영…인지도·선호도 높아=북클럽 회원만 400만 명이 넘는 교보문고 광화문점의 가장 큰 장점은 북마스터 제도. 7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발하고 있는 도서 전문상담원 제도다.
이들은 신간이 나오면 가장 먼저 책을 읽어 보고, 팀을 나눠 정보도 교환한다. 단순히 책을 나열해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계층적 트렌드를 반영해 주제 도서를 전시하는 것도 이들의 역할.
최근에는 주말에 가족단위의 손님이 늘어나자 어린아이들이 앉아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키즈가든’ 코너를 만들었고, 유모차도 대여해 주고 있다.
▽110개의 의자와 휴식공간이 돋보여=13일 오후 반디앤루니스 종로타워점. 서가 곳곳에 배치된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서점보다는 마치 도서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종로의 서점전쟁에 불을 지핀 이 서점의 가장 큰 매력은 110개의 의자와 ‘르네상스 광장’.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서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위치한 광장에는 100년간 역대 베스트셀러가 연도별로 전시되어 있다. 광장에는 또 야외무대 관람석 형식으로 된 의자가 여러 개 마련돼 있어 책을 읽기에도 편하다.
대학생 이지영(23·여) 씨는 “서서 책을 골라 봐야 하는 다른 서점과 달리 여기에서는 마음에 드는 책을 앉아서 읽어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20, 30대 오피스레이디들이 주 고객=입점한 지 10년이 넘은 영풍문고는 60% 이상이 단골손님이다. 특히 주변의 외국계 회사, 은행, 학원가 등에서 찾아오는 20, 30대 여성의 비중이 높은 편. 책을 고를 때 서로 등이 닿 지 않도록 서가와 서가 사이를 넓게 배치하거나, 손님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 벽지와 조명을 화이트톤으로 밝게 하는 등 고객을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이 보이는 것이 영풍문고의 장점.
이 외에도 복층으로 되어 있는 서점의 2층에는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를 비롯해 아이스크림 전문점, 샌드위치 전문점 등이 입점해있어 책 쇼핑 후 이곳에 들러 커피 한잔과 함께 책을 읽을 수도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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