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해외국어고 초대교장 김영철씨

  • 입력 2005년 9월 7일 07시 15분


“김해외국어고를 모범학교로 만들겠습니다.”

내년 3월 문을 여는 경남 김해외국어고 교장에 선발된 한국해양대 영문학과 김영철(金英喆·54) 교수는 6일 “초중등 교육의 내실을 다지는 것이 교육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그가 고등학교 교장직을 희망한 이유이기도 하다.

경남도교육청과 김해시는 특수목적고이자 자율학교인 김해외국어고 교장을 공모하면서 관사 및 실적 수당 제공 등 파격적 대우를 약속했다. 김 교수는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지원자 17명 가운데 선발됐다.

그는 곧바로 이 학교 설립과 교육과정 편성 등에 참여하며, 김해외국어고 개교와 동시에 임기 4년인 학교장으로 임용된다.

김 교수는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며 “나아가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대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경남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일선 학교 교사를 거쳐 1982년부터 해양대 교수로 일하면서 어학연구소장과 교무처장, 기획연구실장 등을 역임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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