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비’ 6일 영향권…전국에 큰비-강풍 예상

  • 입력 2005년 9월 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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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나비’는 일본을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반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6일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오후 3시를 기해 태풍재난 위기경보 가운데 첫 단계인 ‘관심(블루)’ 단계 경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날 “태풍 나비는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서 시속 11km로 북서진 중”이라고 밝히고 5일 오전 2시를 기해 남해동부 전해상에 풍랑경보를 내렸다.

나비는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초속 43m, 강풍 반경 650km(서북쪽 약 550km)의 강력한 대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나비가 5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40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뒤 6일 오후 9시에 부산 동남쪽 약 264km 지점을 거쳐 7일 오후 9시에는 독도 동쪽 약 465km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6일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경상 강원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이며 해상에서도 파도가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재난 위기경보는 그 정도에 따라 관심(블루) 주의(옐로) 경계(오렌지) 심각(레드) 등 4단계로 발령된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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