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민노총 울산지역 본부에 노동전문 변호사팀 탄생

  • 입력 2005년 8월 22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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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동운동의 메카’로 알려진 울산에 노조와 근로자를 대변할 노동단체 소속의 노동전문 변호사 팀이 탄생했다.

민주노총 금속연맹은 최근 울산 남구 삼산동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사무실에 고재환(39) 정기호(34) 변호사가 한 팀으로 구성된 금속연맹 법률원 울산사무소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변호사는 앞으로 노조와 근로자의 법률상담 및 소송 자문 등 울산지역 노동계를 변호하는 첫 노동전문 변호사로 활약하게 된다.

사시 42회 출신의 고 변호사는 2003년 연수원을 졸업, 곧바로 금속연맹 법률원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사시 44회 출신인 정 변호사도 1월 사법연수원을 졸업 후 곧바로 금속연맹에 입사, 사회의 첫 발을 내디딘 뒤 울산의 노동계를 책임지고 대변하는 임무를 안고 5월 중순 울산에 투입됐다.

정 변호사는 “돈을 벌겠다는 욕심이 없기 때문에 월급, 상여금, 시간외 수당도 없지만 노동계를 위한 변호사로 일하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일상적 노조활동 및 투쟁 현장과 관련된 내용을 비롯해 노동 사건의 법률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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