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 양성…웰빙테라피…“색다른 전공 취업걱정 없어요”

  • 입력 2005년 8월 19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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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과는 취업 걱정이 없어요.’

최근 대졸자 실업률이 높지만 4년제 대학에는 없는 전문대 이색 신설학과는 희소성 때문에 취업 전망이 높다.

2학기 수시모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군 관련 신설학과가 대거 개설된 점이다. 육군부사관학교가 우수한 군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권역별로 전국 7개 전문대와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동우대 마산대 서강정보대 안양과학대 영남이공대 전주기전여대는 육군부사관학교와, 신성대는 해병대와 교류 협정을 맺고 300여 명을 뽑을 예정이다. 졸업생은 각 군의 전문 부사관이나 군무원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이미 대덕대(국방물자과, 총포광학과, 특수탄약과, 특수무기과), 상지영서대(국방정보통신과), 창신대(헬기정비과) 등은 부사관 관련 학과를 개설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고령화시대와 참살이(웰빙) 바람을 겨냥한 학과도 많이 신설됐다. 김천대는 장기 요양 환자나 노인 등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요양관리과를, 동부산대는 진료 코디네이터를 키우는 의료서비스매니저과를 신설했다.

동원대는 건강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인력을 배출하는 휘트니스건강관리과를, 서라벌대는 ‘아유르베다’(물과 소리, 빛, 향기 등을 이용하는 인도의 전승의학) 전문가 등을 양성하는 웰빙테라피과를 개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송호대는 전국에서 550개 지역 축제가 열리는 점을 활용해 ‘축제이벤트’ 전공을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 진주보건대는 외식업체인 ㈜한국미스터피자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고 ‘미스터피자’ 전공을 선보였다. 이 대학은 면세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공항면세’ 전공도 개설했다.

동양공업전문대는 로봇제어전공과 지능형로봇전공 등 로봇과 관련한 전공 2개를 신설했고 영진전문대는 대구시와 협약을 맺고 콜센터 인력 수요에 대응할 마케팅·컨택트 관리 전공을 열었다.

이 밖에 동아인재대 승마조련전공, 문경대 테마파크디자인과, 아주자동차대 자동차텔레매틱스전공, 경남정보대 신발패션산업과, 순천제일대 병원코디네이터과, 전남과학대 호텔조리·김치발효전공 등도 전망이 우수한 신설학과다.

이색 신설학과
대학학과
경남정보대신발패션산업과
김천대요양관리과
대덕대, 부산경상대텔레마케팅과
동부산대의료서비스매니저과
동아방송대연예산업경영과
동아인재대승마조련전공(애완동물미용학부), 선박해양시스템전공
동양공업전문대로봇제어전공, 지능형로봇전공
동원대휘트니스건강관리과
문경대테마파크디자인과
서라벌대웰빙테라피과, 주문식특약학부
선린대웰빙건강관리과
송호대축제이벤트전공(관광리조트계열)
순천제일대병원코디네이터과
아주자동차대자동차텔레매틱스전공, 모터스포츠전공
영남이공대메카니컬디자인
영진전문대마케팅·컨택트관리전공
전남과학대호텔조리·김치발효전공(국제관광계열)
진주보건대공항면세전공(국제관광계열), 외식산업 미스터피자전공(국제관광계열)
자료: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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