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에 희망을” 서울흥사단 모금 운동

  • 입력 2005년 7월 1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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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흥사단이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에 나섰다.

서울흥사단은 1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광복 60주년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 운동 선포식’을 열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후손의 상당수가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날 박인주(朴仁周) 서울흥사단 대표는 “국가보훈처에서 연금 혜택을 유족 1인에게 한정시키고 있는 데다 유족등록증을 받은 독립유공자 후손도 의료 및 교육 혜택 등이 거의 없다”며 “민간단체는 물론 국가 차원에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흥사단은 우선 자체적으로 마련한 1000만 원의 기금으로 다음 달 1일 독립유공자 후손 33명을 선정하고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분기마다 20만∼4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지속적인 모금활동 및 후원회원 모집을 통해 올해 말까지 장학금 지급 대상을 3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삼진(林三鎭) 서울흥사단 사무처장은 “당분간 가구당 1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지만 차차 장학금 수혜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것은 민족정기를 회복하는 사업인 만큼 범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돕기 운동 후원계좌는 국민은행 031-601-04-085509(예금주 서울흥사단). 02-3672-6262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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