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태양열 발전설비 관리 걱정 끝

  • 입력 2005년 6월 21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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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과 풍력(風力), 조력(潮力) 등 대체에너지 발전설비를 무선으로 원격 관리하는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해양대 선박전자기계공학부 오진석 교수팀은 “태양열 발전의 주요 지표가 되는 일사량과 풍력발전의 풍속, 조력발전의 유속(流速) 등을 측정해 무선 컴퓨터로 관리하는 모니터링시스템을 4년 연구 끝에 최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태양열 주택의 발전설비에 대한 원격관리가 가능해 고장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시스템은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자연정보를 0.5초마다 자동 측정해 디지털 신호로 본체에 송수신하며, 실시간 변화를 컴퓨터로 관리하면서 발전상황과 문제점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오 교수는 “현재 농촌지역에 보급돼 있는 태양열 주택설비들이 관리부실로 고장 난 경우가 많다”며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자치단체가 태양열 설비를 일괄 관리하고 고장여부를 파악해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 팀은 이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한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다.

앞서 태양열 발전효율이 가장 높은 지점을 자동으로 찾는 ‘최적 발전 포인트 검색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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