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반짝반짝 반딧불이 집에서 키워보세요

  • 입력 2005년 6월 11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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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으로 우리 주변에서 자취를 감춘 ‘반딧불이’를 아파트나 주택에서 애완곤충처럼 키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이우영)은 이기열(49) 박사를 팀장으로 하는 연구기획팀이 반딧불이를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사육법과 장치를 개발, 지난달 특허(애반딧불이 실내 사육장치 및 사육 방법)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박사팀은 1999년부터 반딧불이 실내 사육법 연구를 시작, 2002년 사육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 사육장치를 개발했다. 농업기술원은 14일까지 반딧불이 사육장치 공급 사업자를 선정해 일반인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사육장치는 가로 30, 세로 25, 높이 25cm로 된 유리상자로 유충 사육부, 번데기 사육부, 산란부, 산소 공급부로 구성됐으며 흙, 모래, 자갈, 물 등 반딧불이가 좋아하는 일반 습지와 비슷한 환경을 갖췄다.

사육장에 유충(애벌레) 20마리와 먹이가 되는 살아있는 다슬기 50마리 정도를 9월 중에 넣어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그늘진 곳에 놓아둔 뒤 18∼23℃의 온도를 유지하면 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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