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평화의 댐서 ‘비목문화제’

  • 입력 2005년 5월 30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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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 녘에… 이름 모를 비목이여’

강원 화천군 ‘제10회 비목문화제’가 다음달 4∼7일 화천 평화의 댐과 춘천호 붕어 섬 일원에서 열린다.

호국안보 문화제인 비목문화제는 6·25전쟁 때 조국을 위해 전장에 나섰다 이슬로 사라져간 젊은 무명용사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현충일을 전후해 추모행사의 하나로 열리고 있다.

위령제와 추모행사를 시작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비목만장 쓰기, 지뢰 찾기, 군장구보대회, 병영체험, 서바이벌 게임, 민속놀이 등 12개의 체험행사와 옛 전우와 재회하는 ‘만남과 희망의 대축제’행사가 열린다.

또 비무장지대(DMZ) 야생화 전시회, 6·25 전쟁 희생자 유물 전시회, 이디오피아 난민 돕기 바자회 등 9개 행사와 주민 및 관광객이 함께 참가하는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이밖에 6·25 전쟁 당시의 어려웠던 생활상을 돌이켜 보기 위한 추억속의 주먹밥과 보리개떡 음식 만들기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광복 60주년을 기념하고 6·25 전쟁 때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희생된 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어린이들이 대형 태극기(가로 75m, 세로 50m)를 제작한다.

이 태극기는 평화적 통일과 지구촌의 분쟁종식을 기원하기 위해 남한과 북한을 함께 흐르는 북한강에 띄울 계획이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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