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주머니 가벼운 어르신들 위해…5월부터 음식값 할인

  • 입력 2005년 4월 26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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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에게는 음식값을 깎아 드립니다.’

대구 동구지역의 음식점 50여개소가 5월 1일부터 자발적으로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음식값을 할인해 주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동구청에 따르면 최근 신천동 A식당 등 관내 음식점 50여개소가 구청 측이 추진하는 경로우대 시책에 호응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노인 손님에게는 신분증을 확인한 뒤 음식값의 20%를 깎아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로우대 음식점에는 동구지역 한식당과 일식당, 중식당 등이 골고루 참여할 예정이다.

동구 신암동 H식당 주인 김모(54) 씨는 “경기침체로 장사가 안돼 식당 운영이 어렵지만 호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기꺼이 음식값을 깎아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구청은 이들 음식점의 입구에 경로우대 표지판을 달아주기로 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경로우대 음식점에 대해서는 우선 쓰레기봉투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보다 많은 음식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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