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6일늦춰 11월23일 본다…APEC 관계로 일정 조정

  • 입력 2005년 2월 15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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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당초 예정일보다 1주일가량 늦은 11월 23일 실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월 18, 19일 열리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감안해 2006학년도 수능시험을 당초 예고했던 11월 17일에서 6일 늦추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올해 수능시험일을 포함한 2006학년도 대입전형 일정을 지난해 8월 확정해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열린 칠레 APEC 정상회의에서 올해 정상회의 일정이 11월로 뒤늦게 결정됨에 따라 APEC 준비기획단이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수능시험일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수능시험 날짜가 바뀜에 따라 수능 성적 통지일과 2학기 수시 및 정시모집 등 2006학년도 대입전형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기로 하고 대학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조정안에 따르면 2학기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기간은 12월 20, 21일로 지난해보다 이틀이 단축된다. 수능 성적 통지는 지난해보다 5일 늦춰진 12월 19일 실시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도 12월 24∼28일로 지난해보다 하루가 줄어든다.

그러나 7월 13일 시작되는 1학기 수시모집은 수능시험일 변경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고교 수업분위기를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1학기 수시모집 시기를 한 달 이상 늦춰 여름방학 시작 이전에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곧 이 같은 대입 일정을 확정한 뒤 ‘2006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수정 고시할 예정이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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