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도 400명 감원 추진… 노조 반발로 진통 예상

  • 입력 2005년 2월 10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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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이 직원 400여 명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10일 “전체 직원 6200여 명 가운데 최소한 400여 명을 명예퇴직시키기 위해 사측이 최근 노동조합에 공식 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는 원하는 직원으로 대상을 제한하는 희망퇴직이라면 몰라도 인위적 구조조정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조흥은행 측은 9월로 예정된 신한은행과의 합병작업을 앞두고 1인당 생산성이 신한은행에 비해 낮다는 점을 들어 명예퇴직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신한은행과 비슷한 영업이익을 냈지만 직원 수가 1600명가량 많아 인건비 부담이 신한은행보다 50% 이상 많은 것으로 결산 결과 나타났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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