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남원시, 장손-제자 종가장 지정

  • 입력 2005년 1월 24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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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는 24일 “동편제 판소리의 시조인 가왕(歌王) 송흥록 가문을 중심으로 혈연과 소리 전승 계보에 따라 장손과 제자를 종가장(宗家長)으로 지정하는 등 판소리종가 복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송흥록 가문의 6대 장손인 송기화(53·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씨를 찾아내 6대 종가장 및 가왕손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남원 운봉에서 태어난 송흥록(1780∼1860)은 소리꾼 중에 유일하게 가왕 칭호를 받았으며 그의 소리는 동생 광록으로 이어졌다.

이후 광록-우룡-만갑의 순으로 3대가 동편제 판소리의 맥을 이어갔으며 특히 송만갑(1866∼1939)은 국창(國唱) 칭호를 받았다.

송만갑 이후 세대는 집안의 반대로 소리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혈연으로 따져 만갑-영덕-태봉-기화 순으로 장손이 이어졌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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