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쇼퍼… 브루마스터… 이색직업 봇물

  • 입력 2005년 1월 12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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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웰빙)’ 바람과 인터넷 대중화, 서비스업 분화 같은 새로운 사회현상에 따라 이색 직업이 늘고 있다.

중앙고용정보원은 12일 “다양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특정 수요층을 겨냥한 독특한 직업들이 생기고 있다”며 ‘신생·이색 직업 50선’을 책으로 발간했다.

먼저 참살이와 여가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생겨난 ‘아로마테라피스트’(천연오일을 이용한 향기 치료요법 전문가) ‘발관리사’ ‘다이어트프로그래머’ ‘브루마스터’(맥주제조 관리자) ‘애견옷 디자이너’ 등이 주목을 끈다.

인터넷의 발달은 ‘게임자키’(인터넷 게임 진행 및 정보 전문가) ‘게임프로듀서’(게임방송 제작과 게임대회 기획자) ‘휴대전화 벨소리 제작자’ ‘캐릭터 디자이너’ ‘사이처’(온라인교사·Cyber와 Teacher 합성어)를 만들어냈다는 것.

의료 복지 분야에선 ‘노인전문도우미’(실버시터) ‘놀이치료사’(아동들의 문제점을 놀이로 치유하는 사람) ‘미술치료사’(미술활동을 통한 심리 진단 치료사)가 눈에 띈다.

이밖에 서비스 시장의 암행어사인 ‘미스터리 쇼퍼’(mystery shopper·손님가장 모니터), 대형수족관에서 수중 생물의 사육 관리 전시를 담당하는 ‘아쿠아리스트’, 인터넷 소프트웨어 제품 설명 전문가인 ‘기술작가’(technical writer)도 함께 소개됐다.

책에는 이들 직업의 생성 배경과 직무 내용, 취업 준비과정, 직업 전망이 함께 소개돼 있다. 전국의 고용안정센터와 노동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워크넷’(www.work.go.kr)에서 책 내용을 볼 수 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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