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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월 10일 0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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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6시 30분경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산리 장갑 전문제조업체인 시온글러브(대표 김원환·金元煥·40)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2층 기숙사에서 잠자던 유모 씨(29·대구 동구 방촌동) 등 직원 4명이 불에 타 숨졌다. 또 김모 씨(34) 등 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기숙사에는 18명이 잠을 자고 있었으며 정신지체장애인인 유 씨 등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이 회사는 전체 직원 214명 가운데 장애인이 80명으로 장애인 고용 비율이 38%에 달해 2002년 장애인 고용 모범업체로 선정돼 노동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시온글러브는 지난해 미국 프랑스 일본 등 8개국에 산업용 특수장갑 450만 달러어치를 수출할 정도로 건실해 중소기업청이 우수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경찰은 공장 1층에 있던 변압기가 누전으로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칠곡=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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