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소년소녀가장들 위해” 아파트 10채 기부

▽…경북 안동시의 아파트 건설업체인 세영종합건설의 안영모(安榮模·47) 대표는 지난해 12월 31일 안동시청을 찾아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 달라”며 이 업체가 지은 안동 안기동의 16평짜리 아파트 10채(시가 3억5400만 원 상당)를 내놓았는데…▽…안 대표는 “친구들과 송년회를 하는 자리에서 요즘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와 생각하던 중 마침 미분양된 아파트가 있어 결심을 하게 됐다”면서 “비록 많은 것은 아니지만 몇 명에게라도 겨울철 보금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김휘동(金暉東) 안동시장은 “날씨가 차가워지는데 이웃돕기용으로 뜻밖에 아파트를 받게 되니 따뜻한 느낌이 든다”며 “지역 내 소년소녀가장 중에서 자활의지가 강한 10명을 골라 설날(2월 9일) 선물로 줄 계획”이라고 언급….

안동=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