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1년만에 컴퓨터 자격증 5개 따냈죠”

  • 입력 2004년 12월 27일 2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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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컴퓨터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을 얻어 해외 정보박람회 참관 기회까지 잡을 줄은 몰랐습니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2학년인 전해성(全海成·27) 씨는 최근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가 시행한 인터넷 정보검색사 자격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

한국정보통신인력개발센터가 연 4회 실시하는 이 자격시험은 최고 득점자 4명에게 국제 정보 박람회에 무료로 참관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국내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뽑힌 전 씨는 올해 시행된 이 시험에서 최고점을 받은 일반인 3명과 함께 내년 1월6일부터 6일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정보가전박람회(CES)를 둘러 볼 예정.

세계의 정보가전 분야 2400여 업체가 참여해 첨단 기술과 제품 등을 선보이는 CES는 13만 여 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박람회.

전 씨는 지역의 4년제 대학에 다녔으나 취업 전망이 불투명한 데 회의를 느껴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영진전문대에 다시 입학했다.

그는 “남들보다 늦게 학업을 시작한 것 같아 하루 종일 대학 내 자율학습실에서 책과 씨름을 한 결과 1년 만에 정보처리산업기사 등 5개의 컴퓨터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영진전문대 입학 전에는 ‘컴맹’으로 불렸으나 이제는 ‘컴퓨터 박사’로 통한다”며 활짝 웃었다.

전 씨는 “정보박람회를 참관해 안목을 넓히고 돌아와 국내 유명 정보기술업체에 입사 지원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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