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입시]예상 합격선-지원 전략

  • 입력 2004년 12월 16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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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전문대 입시에서는 취업이 보장되는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여대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방송기기를 조작하는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양여대
실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전문대 입시에서는 취업이 보장되는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여대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방송기기를 조작하는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양여대
청년 실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취업이 잘되는 전문대에 관심을 갖는 학생이 많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전문대에 다시 입학하는 학생도 해마다 늘고 있다.

전문대는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졸업 후 진로가 어느 정도 보장된다. 따라서 인기학과나 수도권 대학의 경우 경쟁률과 합격선이 만만치 않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를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수험생이 △2000년 2829명 △2002년 4260명 △2004년 5169명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취업률 좋은 대학·학과=2004년 전문대 취업률은 77.2%로 56.4%를 기록한 4년제 대학을 훨씬 웃돌았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달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의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남해전문대 국립의료원간호대 농협대 등은 취업률 100%를 기록했다.

경남정보대(98.6%) 구미1대(98.4%) 동의공업대(97.9%) 부산정보대(96.9%) 양산대(96.6%) 김천대 성화대(96.2%) 전남과학대(95.1%) 신성대(94.7%) 영진전문대 두원공과대(94.5%) 대구산업정보대(94.4%)도 취업률이 높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02년 졸업생을 기준으로 2003년 9월 조사한 결과 전문대에서 취업률이 80%를 웃도는 전공은 가족사회복지 간호 건축설비 금융회계세무 보건 언론방송 유아교육 응용공학 등으로 조사됐다.

▽예상합격선=한국철도대 농협대 국립의료원간호대 고려대병설보건대 서울보건대 등의 최상위권 학과는 합격선이 영역별 평균 백분위로 91점가량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원조형예술대 동아방송대 명지전문대 인하공업전문대 적십자간호대 등 수도권 상위권 대학 가운데 중상위권 학과는 평균 백분위가 83∼90.9점 정도로 예상된다.

수도권 중상위권 대학이나 지방 상위권 전문대의 경우 평균 백분위가 74∼82.9점가량이어야 합격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원 전략=4년제 대학 정시모집과 동시에 진행되는 전문대 전형에는 지원자가 몰리는 만큼 원서접수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일반전형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반영하고, 특별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선발한다.

경기공업대 두원공과대 웅지세무대 한국관광대 등은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므로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노려볼 만하다.

기능대학은 수능을 보지 않은 학생도 응시할 수 있고 취업률도 높은 편이므로 지원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실업계 학생은 실업계고교와 교육과정을 연계해 운영하는 특별전형이 많으므로 이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유의사항=실기전형 실시 등 전형 유형이 지난해와 바뀐 곳이 있으므로 전형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실기시험이 폐지되면 합격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인터넷 원서접수의 경우 마감 당일 지원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될 수 있으므로 지원대학과 학과가 결정되면 최소한 마감 하루 전날 접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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