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버스→지하철 환승때도 내년 4월부터 50% 할인

  • 입력 2004년 12월 7일 2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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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경 인천에서 ‘지하철-버스 환승 할인제’가 전면 시행되고 내년 5월경엔 서울에서 통용되는 ‘마일리지 적용’ 신 교통카드를 인천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내년 4월부터 ‘인천지하철 및 경인전철↔인천지역 버스’를 환승하는 승객에게 버스 요금의 50%에 해당하는 할인 혜택을 줄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예를들어 버스를 탄 뒤 지하철을 탈 경우 이미 탄 버스 요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요금이 지하철 요금 결제시 할인되는 것.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인천지하철→인천지역 버스로 환승’하는 승객에게 버스요금의 50%를 할인해주고 있다

인천시 교통시설팀 이진갑 씨는 “현재 환승객에게 시행 중인 ‘반쪽 할인제’를 내년 4월부터 지하철과 버스 양방향 모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서울에서 15일부터 발행되는 ‘고급형 스마트티머니카드’를 내년 5월부터 인천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제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 교통카드는 LG정유, OK캐시백 등 제휴업체에서 쌓은 마일리지를 교통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2500원짜리와 5000원짜리 7000원짜리 등 3종류가 있다.

현재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은 주행거리 10km까지 기본요금 800원을 받고 있고, 이어 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탈 경우 탑승거리 5km 미만은 무료이며, 이후 매 5km 마다 10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하지만 경기나 인천에 등록된 운수업체의 버스 또는 국철을 타고 서울에 가서 시내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할 경우 환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환승할인제를 수도권 전체로 확대하는 문제를 놓고 서울 인천 경기도 및 철도청 등이 계속 협의를 벌이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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