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 피해자’ 유가족 자살… 인천서 피살된 노점상 동생

  • 입력 2004년 11월 22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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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 유영철씨에 의해 살해된 피해자의 유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일 오후 6시40분경 서울 성동구 행당동 H아파트에서 집주인 안모씨(43)가 베란다 천장 가스배관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안씨와 동거하던 친구 홍모씨(4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안씨는 유씨가 올해 4월 13일 살해 후 인천의 월미도 인근 해변에서 차량과 함께 시신을 불태운 서울 중구 황학동 노점상 안모씨(44)의 친동생이다.

경찰은 안씨가 형이 살해된 뒤 충격을 받아 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는 주위 사람들의 진술에 따라 형의 죽음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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