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 등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대표적 지역 이미지가 없다는 고민을 안고 있던 함평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을 지역의 간판으로 개발했다. 생태환경보전지역인 동시에 친환경농업이 자랑거리인 함평군은 ‘나비가 날아다니고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지역’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오염 하천을 유채꽃 단지로 가꾸고 함평천 수변공원 등 각종 공원과 녹지공간을 개발했다.
1999년 5월부터 나비 60종 5만마리를 방사하고 이를 관광객에게 개방하는 ‘함평나비대축제’를 개최했다. 이 같은 노력 덕에 연간 20여만명에 불과하던 관광객이 지난해에는 나비축제에만 143만명이 다녀가는 등 이미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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