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권 일제때 군사진지 韓日 공동조사 벌인다

  • 입력 2004년 11월 15일 21시 03분


코멘트
일제 강점기간 일본군이 제주지역에서 구축했던 진지(陣地)동굴과 요새 등 군사유적에 대한 한일(韓日) 공동조사가 이뤄진다.

제주도동굴연구소(소장 손인석)는 양국 전문가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달부터 2010년 10월까지 6년 동안 제주도 전역에 걸채 산재한 일본 군사유적 학술조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지 탐사와 측량, 증언청취, 문헌조사 등을 통해 일본군 군사유적의 구조와 규모, 학술적 가치, 보존 및 활용방안 등을 제시하려는 것.

조사대상은 일본군이 구축한 진지동굴, 포대, 참호, 고사포진지, 비행장 및 격납고, 군사훈련장, 감시초소, 대피소, 선박 침몰지 등이다.

제주도동굴연구소는 1996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사전 조사결과 133개 지역에서 344개의 일본군 진지동굴을 찾아냈으며 제주 전역에 600∼700개의 진지동굴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