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출신 공직진출 부쩍 늘었다

  • 입력 2004년 11월 3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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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주택공사 사장에 한행수(韓行秀) 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가 최근 취임하면서 삼성그룹 출신으로 공직 또는 준(準) 공직의 장(長)으로 옮긴 인사가 추가됐다.

한 사장은 삼성전자 기획관리본부장, 삼성중공업 건설부문 대표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직 삼성홈이엔씨 회장을 맡고 있다가 주택공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전에 공직으로 자리를 옮긴 대표적 삼성 출신 인사는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 지난해 2월 취임해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장관직을 맡고 있다. 또 1998년 당시 삼성SDS사장이던 남궁석(南宮晳) 현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이 정보통신부 장관직을 맡아 삼성그룹은 정보통신부 장관만 2명을 탄생시켰다.

이에 앞서 1998년 7월에는 이필곤(李弼坤) 당시 삼성중국 본사 회장이 서울시 부시장에 임명된 바 있다. 또 김석수(金碩洙) 전 국무총리나 송자(宋梓) 전 교육부 장관 등은 삼성전자 사외이사를 맡았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은 한국 사회의 우수 인재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대표적인 조직"이라며 "경영 마인드를 갖춘 기업인들이 공직 등에 대거 진출하는 것은 사회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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