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남권을 IT의 메카로”…동아大 연구센터 개관

  • 입력 2004년 10월 31일 20시 43분


부산 울산 경남권 정보기술(IT) 연구의 ‘메카’가 될 ‘미디어 디바이스 연구센터’가 2일 동아대 산학협력관에서 문을 연다.

이날 개소식에는 허남식(許南植) 부산시장과 정보통신부, SK텔레콤, KT, KTF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연구센터는 동아대가 주관하고 부산시 및 부산대 부경대 경상대 경성대 등 4개 대학과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학(民官學) 컨소시엄으로 이뤄지며 IT부품 및 소재연구에 주력하게 된다.

또 정부와 업체에서 2009년까지 현금 300억원과 28억원 상당의 연구기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연구센터는 두루마리형 디스플레이(FPD·플렉시블 평판디스플레이) 와 고성능 2차전지, 밀리미터파 송수신기 모듈을 중심으로 세계수준 IT 관련 핵심부품 및 소재 10종류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IT부품업체들에 대한 기술이전과 창업지원 및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막액정의 뒤를 이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FPD는 동아대 송정근 교수가 최근 세계 최초로 2인치급의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경상대 김기원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설퍼 2차전지 기술을, 경성대 신천우 교수는 30GHz 대역의 밀리미터파 송수신기 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이 연구센터에 참여한 대학들은 세계적 수준의 IT부품 기술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센터가 생산할 예정인 두루마리형 디스플레이의 2009년에 세계시장 규모는 10억달러로 예상되며 연구센터는 이 중 40%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또 연구센터측은 고성능 2차전지는 39억달러 규모인 세계시장의 10%, 밀리미터파 송수신기 모듈은 3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어 모두 11억달러의 산업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부산 울산 경남권의 IT부품산업 발전을 통해 모두 1만250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