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단풍절정’ 강화도 나들이 제격

  • 입력 2004년 10월 29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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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남도로 단풍 구경을 떠나기 어렵다면 이번 주말엔 억새와 단풍으로 어우러진 강화도에서 가을 정취에 젖어 보면 어떨까.

강화도의 산들은 산세가 그다지 험하지 않아 가볍게 등산을 즐길 수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이나 전등사, 갑곶돈대 등 ‘강화 팔경(八景)’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마니산=해발 468m 정상에 민족의 성지인 참성단이 있는 마니산은 설악산이나 내장산처럼 강렬하진 않지만 등산로 초입까지 단풍이 은은하게 물들어있다. 화도면 덕포리 쪽의 마니산 관광단지에서 낙엽이 깔린 오솔길과 918개 계단을 따라 참성단으로 오르는 흙길이 잘 알려진 등산로.

▽고려산=내가면 고천리 고려산(해발 436m) 정상 주변 억새밭이 요즘 장관이다. 또 정상과 가까운 낙조봉은 국내 3대 낙조 조망대로 유명하다. 등산로 곳곳엔 130여기에 이르는 고인돌이 있으며, 고구려 연개소문 장군이 군사 훈련을 시켰다는 치마대를 비롯한 유적지가 많다.

▽코스모스 드라이브길=강화대교∼초지대교∼동검도 10km에 이르는 해안도로에는 코스모스가 만발해 있다. 서울 방향으로 이어지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주변엔 장어와 자연산 횟감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몰려 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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