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학-연수비 매달 1조씩 빠져나가

  • 입력 2004년 10월 29일 18시 14분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해외여행과 유학, 연수 등의 비용으로 해외로 빠져나간 돈이 10조원을 넘어섰다.

29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해외여행과 유학 연수 등의 경비로 해외로 지출된 외화는 총 87억802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2% 증가했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의 평균 원-달러환율(1162원)을 적용하면 10조2056억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매달 1조원 이상이 해외여행과 유학 연수 등의 명목으로 해외로 빠져나간 셈이다.

여행수지상 월별 대외지급액은 △6월 10억4660만달러 △7월 11억960만달러 △8월 12억3950만달러 △9월 10억1360만달러 등으로 4개월 연속 10억달러를 웃돌았다.

올해 들어 9월 말까지의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44억9630만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작년 한 해 적자 규모(47억3320만달러)에 육박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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